경기 고양시는 전국 최초로 도입한 ‘안심콜 출입관리 시스템’이 전국으로 확대 시행 된다고 14일 밝혔다.
고양시의 ‘안심 콜 출입관리 시스템’은 지정된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면 출입자 전화번호와 방문일시 등에 대한 기록이 시청 서버에 자동으로 저장되며, 4주 후 자동으로 삭제된다.
개인 정보 유출 우려가 있는 수기명부 작성이나 어르신 등 정보취약계층이 사용하기 어려운 QR코드의 단점을 한 번에 해결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고양시는 ‘안심콜 출입관리 시스템’을 원당·일산·능곡시장 등 전통시장 3곳에서 시범 운영했고, 행정·유관기관과 준·대규모점포, 고양시 내 개인업소와 고위험종목 등에 도입했다.
고양시는 최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안심 콜 출입관리 시스템’ 도입이 방역 우수사례로 소개됐다고 설명했다.
11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 개인정보 보호 강화를 위한 대책으로 고양시의 ‘안심 콜’을 자세히 설명하며 확산·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국가를 넘어 세계적 표준이 된 드라이브 스루형 ‘안심카 선별진료소’에 이어 ‘고양 안심 콜 시스템’까지 고양시가 하면 표준이 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아이디어로 시민 곁으로 다가서는 행정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