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잘렸어?” 직설 입담까지 ‘붕어빵’ 이천수 딸 주은이

입력 2020-09-14 10:41 수정 2020-09-14 10:48
'슈퍼맨이 돌아왔다' 캡처

축구선수 이천수가 예능프로그램에 자녀들과 함께 출연해 화목한 가족 일상을 공개했다.

13일 방송된 KBS ‘해피 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347회에서는 축구선수 이천수와 딸 주은이, 올해 1월에 태어난 쌍둥이 남매가 스페셜 가족으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쌍둥이 동생들을 돌보고, 아빠까지 챙기는 첫째 딸 주은이의 모습이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캡처

아빠와 닮은 외모로 ‘천둥이’라 불리는 주은이는 지난 방송에 이어 이날도 아빠의 쌍둥이 육아를 적극적으로 도우면서 ‘구세주은’의 면모를 뽐냈다. 외출한 엄마를 대신해 이천수를 도와 거울 놀이, 율동 등을 하며 쌍둥이 동생들을 즐겁게 했다.

이천수 가족의 영상을 보며 내레이션을 하던 도경완은 “주은아 너는 어느 초등학교 육아교육과니?”라고 말하며 주은이의 남다른 육아 실력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주은이는 쌍둥이 동생뿐 아니라 아빠 이천수까지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다. 주은이는 이천수를 향해 “아빠 요즘은 왜 회사 안 가? 잘렸어?”라고 물었다. 당황한 이천수가 “주은이랑 놀려고”라며 말을 얼버무리자 이내 “아빠 애들 얼굴을 봐. 애들 이제 쑥쑥 크는데 어떡할라구 그래”라며 걱정했다. 이어 “그럼 아까 라면 끓여 먹었을 텐데, (중국 음식) 안 시키고” “이사는 왜 왔어!”라며 속 깊은 모습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동생들과 아빠를 모두 살피는 주은이의 모습에 “우리 집에도 주은이 같은 딸 하나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어른스러우면서도 중간에 아이다운 순수함이 묻어나서 귀엽다”는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네티즌은 “얼굴도 이천수 붕어빵인데, 잘렸냐고 아빠한테 물어볼 때 보니 직설적인 성격도 빼닮았네”라며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수련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