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골에 멀티골까지…벨기에 진출 1년만에 웃은 이승우

입력 2020-09-14 09:58 수정 2020-09-14 10:46
이승우 트위터

벨기에에서 뛰고 있는 축구선수 이승우(신트트라위던)가 리그 데뷔 1년 만에 데뷔골과 멀티골을 기록했다.

이승우는 14일 오전(한국시간) 벨기에 스타이언에서 열린 신트트라위던과 앤트워프의 홈경기에서 2골을 기록했다.

전반 1분 만에 기록한 선제골은 이승우의 이번 시즌 첫 골이자 벨기에 무대 데뷔골이었다. 이승우는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대각선 슈팅으로 골문을 가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는 득점 이후 동료 선수들과 포옹하거나 주먹을 불끈 쥐는 등 첫 골의 기쁨을 누리는 모습도 보였다.

이승우는 1-1이던 전반 22분에 한 골을 더 넣었다. 상대 골키퍼가 수비수에게 패스하는 과정에서 흘러나온 공을 잡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날 이승우의 활약에도 팀은 앤트워프에 2-3으로 역전패했다. 신트트라위던은 현재 1승 2무 2패로 18개 구단 중 14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승우는 작년 8월 이탈리아 베로나에서 벨기에 신트트라위던으로 이적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조기 종료한 지난 시즌에서는 4경기에 출장했지만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다.

그러나 올 시즌 개막 후 3경기에 연속 출장하고, 이날 두 골을 기록하는 등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김수련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