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도용한 운전면허증으로 렌터카를 빌려 무면허 운전을 하던 고등학생들이 교통사고를 내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목포경찰서는 지난 13일 오후 11시42분쯤 전남 목포시 상동 한 아파트 앞 편도 3차선 도로에서 마주 보고 달리던 쏘나타 렌터카와 K7 승용차가 충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고로 렌터카에 타고 있던 고등학교 1학년 남학생 5명 중 2명과 K7 동승자 1명 등 총 3명이 숨졌다. 두 차량의 나머지 탑승자 4명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렌터카에는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없는 나이대의 고등학생 또래 5명이 타고 있었다. 이들은 운전면허증을 도용해 렌터카 회사에서 차량을 빌려 무면허로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K7 차량은 대리운전 기사가 운전 중이었다.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렌터카 운전자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송혜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