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2.5단계 거리두기 효과는 이번주 본격”

입력 2020-09-14 09:50 수정 2020-09-14 10:32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이 이번 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효과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1차장은 1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국내 발생 확진자 수가 어제 두 자리로 떨어졌다”면서 “수도권 집단감염으로 인한 확산 이후 거의 한 달 만”이라고 말했다.


14일 수도권 집단감염 발생 이후 한 달여 만에 국내 발생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로 줄고 중증환자도 정점을 찍고 감소 추세라며 이번 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효과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부터 시작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와 관련해선 카페에서 한 칸 띄워 앉기, 음식점 칸막이 설치, 학원과 헬스장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박능후 1차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국내 발생 확진자 수가 어제 두 자리로 떨어졌다”며 “수도권 집단 감염으로 인한 확산 이후 거의 한 달 만”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증 환자도 다행히 9월 10일 175명을 정점으로 감소하는 추세(11일 164명, 12일 157명)”라며 “2주 전(8월 30일)부터 시작된 강화된 사회적 거리기(2.5단계)의 효과가 이번 주부터는 본격적으로 나타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지난달 14일 85명에서 15일 155명으로 증가한 이후 27일 434명으로 정점에 달한 뒤 28일 300명대(359명), 30일 200명대(283명), 이달 3일 100명대(188명)로 감소하고 13일 0시 99명으로 두 자릿수로 집계됐다.

박 1차장은 정부가 전날 완화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와 관련해서도 “거리두기 수준은 2단계로 완화하되 마스크 착용, 이용 인원 제한 등 핵심 방역수칙을 의무화했다”면서 “국민 생업에 타격을 줄이면서도 방역은 지속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8월 30일 0시부터 9월 6일 밤 12시, 9월 7일 0시부터 13일 밤 12시까지 15일간 이어진 수도권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2단계로 완화하고 이를 이달 27일까지 2주 동안 진행하기로 했다.

박 1차장은 “특히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시설에서는 의무화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란다”면서 “카페에서는 한 칸 띄어 앉기로 인원을 줄여주고 음식점에는 칸막이 설치를 권한다. 학원과 실내체육시설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람 간 거리두기를 지켜주고 PC방은 한 칸 띄워 앉고 음식섭취 없이 이용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