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간 만에 불 꺼진 인천 폐기물업체…재산 피해 2.5억원

입력 2020-09-14 07:24 수정 2020-09-14 09:41
13일 오후 8시 21분에 인천시 남동구 남동공단 내 한 폐기물처리업체에서 불이 났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불이 폐기물 더미에 옮겨붙으며 사그라지지 않아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사진은 화재 현장 모습. 연합뉴스

소방서가 모두 출동하는 대응 1단계까지 발령한 인천 한 폐기물처리업체 화재가 9시간 만에 진화됐다.

14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21분쯤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한 폐기물처리업체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폐기물처리업체 선별장과 하역장 등 건물 1800㎡와 인접 건물 외벽 일부, 폐기물 선별기·압축기 등 장비가 타 2억5000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13일 오후 8시 21분에 인천시 남동구 남동공단 내 한 폐기물처리업체에서 불이 났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불이 폐기물 더미에 옮겨붙으며 사그라지지 않아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사진은 화재 현장 모습. 연합뉴스

13일 오후 8시 21분에 인천시 남동구 남동공단 내 한 폐기물처리업체에서 불이 났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불이 폐기물 더미에 옮겨붙으며 사그라지지 않아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사진은 화재 현장 모습. 연합뉴스

신고를 접수한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1시간20여분 만에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작업을 벌였다. 소방관 등 232명과 차량 등 장비 86대를 투입해 큰 불길을 잡았고 화재 발생 9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6시께 완전히 진화했다.

소방 당국은 폐기물처리업체 야적장에서 처음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불이 난 폐기물처리업체의 건물은 지상 2층짜리 2개 동, 연면적 2887㎡ 규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재활용품 등에 붙은 불을 일일이 끄느라 완진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