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캡틴 아메리카’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 에반스(39)가 자신의 중요 부위가 찍힌 노출 사진을 SNS에 올렸다가 삭제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12일(현지시간)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에 따르면 에반스가 이날 인스타그램에 가족들과 게임을 즐기는 영상과 사진을 게재했다. 그런데 사진들 가운데 그의 신체 중요 부위를 찍은 사진도 포함됐다.
실수를 인지한 에반스는 이를 곧바로 삭제했지만, 이미 SNS로 급속도로 퍼져나간 뒤였다. 그의 팔로워는 580만명에 달한다. 이후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도 ‘캡틴 아메리카’가 등장했다.
더 선은 “에반스가 이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면서 “그가 게시물을 삭제하기 전에 영상과 사진은 트위터에서 가장 인기 있는 주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팬들은 유쾌하게 반응하고 있다. 그의 실수를 덮기 위해 에반스의 멋진 사진을 공유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에반스의 중요 부의를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로 가려주는 등 각종 밈(meme·SNS 등에서 유행해 다양한 모습으로 복제되는 짤방 혹은 패러디물)이 생성되고 있다.
에반스는 마블 영화 ‘캡틴 아메리카’와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캡틴 아메리카 역을 맡아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았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에 출연하기도 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