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코로나19 지역감염이 감소추세로 돌아서자 14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준3단계 조치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난달 27일 3단계에 준하는 사회적 거리두에 들어간 광주에서는 지난 8일까지 하루 평균 9.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하지만 지난 9일 이후 4일 동안 17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하루 평균 4.2명으로 줄었다. 지난 토요일에는 2명, 주일인 13일에는 오후 2시 기준 추가 확진자가 한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13일 가진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오늘까지 안정세가 유지되고 방역시스템 내에서 관리가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준 3단계 행정명령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지금 코로나19 감염 고리를 끊어내지 못하면 훨씬 긴 시간을 고통 속에 살아야 한다는 절박한 호소에 시민 여러분이 적극적으로 협조해준 덕분이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시는 14일부터 일부 집합금지 업종에 대해 금지조치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정부가 지정한 집합금지 업종은 9가지, 광주시가 자체적으로 지정한 업종은 11가지다. 이들 업소는 오는 20일까지 영업을 할 수 없다.
광주시는 15일 집합금지 등으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 등에 대한 지원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