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에서 생후 1주일 된 아기가 대형견에게 공격을 받아 오른손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 아기는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13일 뉴스트레이츠타임스 등에 따르면 8일 오전 8시30분쯤 말레이시아 말라카의 한 가정집에서 생후 1주일밖에 안 된 여아가 집에서 키우던 대형견 플롯 하운드(Plott Hound)에개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아기는 젖을 먹고 나서 황달을 치료하기 위해 햇볕이 잘 드는 마당 근처 거실에 놓여 있었다.
가족들이 아기를 씻길 목욕물을 준비하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마당에서 키우던 대형견이 달려들어 아기의 오른손을 물었다.
아기의 울음소리를 들은 가족이 달려와 즉시 아기를 대형견으로부터 떼어내고 인근 병원으로 데려갔다.
하지만 아기는 오른손을 잃고 상태가 위중해 쿠알라룸푸르의 대형 병원으로 이송됐다.
플롯 하운드는 본래 곰, 멧돼지 등을 잡던 사냥개다.
아기의 아빠는 플롯 하운드를 집 지키는 용도로 키웠으며, 사고 당시 그 개를 줄에 묶어놓지 않았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부주의 등으로 인해 아기에게 신체적 상해를 초래한 아동보호법 위반 사건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