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즈, 리버풀과 경기서 석패… 디펜딩 챔프 상대 3골 ‘화끈’

입력 2020-09-13 11:08 수정 2020-09-13 11:16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

리즈 유나이티드가 13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0-2021시즌 EPL 개막전에서 무함마드 살라흐의 해트트릭을 앞세운 리버풀에 3-4로 아깝게 졌다. 리즈는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과 모두 7골의 난타전을 벌이며 17년 만의 프리미어리그(EPL) 복귀를 화끈하게 신고했다.

핸드볼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리버풀의 살라흐는 전반 4분 만에 리드를 얻어냈다. 네 시즌 연속으로 EPL 개막전서 득점을 성공시킨 것이다.

하지만 리즈는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리즈는 EPL 강호로 군림하던 과거를 떠올리게 할 만큼 무서운 기세를 보였다. 살라흐의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뺏긴 가운데 리즈는 끈질기게 3차례나 동점을 만들어 냈다.

전반에만 두 팀이 5골을 주고받은 상태에서 후반 21분 리즈의 마테우스 클리츠가 3번째 동점골을 만들었다. 에우데르 코스타가 패스할 곳을 찾을 때 미드필더 클리츠와 오른쪽 풀백 루크 아일링이 시차를 두고 맹렬한 속도로 상대 진영에 침투했다.

리즈는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유럽 클럽대항전에 출전한 단골 팀이었다. 2004-2005시즌 챔피언십(2부 리그)으로 강등된 이후 암흑기를 겪었다. 리즈는 2007-2008시즌부터 세 시즌 동안 3부리그(리그1)에서 뛰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리즈는 17년을 기다린 끝에 이날 그토록 기다리던 EPL 복귀전을 치렀다.

리즈의 화려했던 시절을 일컫는 ‘리즈 시절’이라는 말은 국내 축구 팬들이 만들어낸 은어지만, 지금은 여러 분야에서 일상적으로 쓰이는 말이 됐다.

김나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