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곧 레임덕 대혼란 와…단합해 천하대란 극복”

입력 2020-09-12 14:29
홍준표 무소속 의원. 연합뉴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12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외교, 대북 어느 하나도 수습하기 어려운 레임덕 대(大)혼란이 온다”며 보수 진영이 단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치대란(以治待亂)으로 이를 극복해야 할 때가 온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친대란이란 ‘자신을 다스린 뒤에 상대가 어지러워지기를 기다린다’는 의미다.

그는 “대란대치(大亂大治)라는 말은 본래 청나라 옹정제의 통치 전략인데 모택동이 이를 차용해 문화대혁명을 일으키고 중국을 대혼란으로 끌고 갔던 통치술”이라며 “대란대치 보다는 이치대란이라는 말이 오히려 현 시국에 더 적합한 방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그러면서 “하나된 군대는 비록 수는 열세라도 단합된 힘으로 상대방을 물리칠 수가 있기 때문”이라며 “곧 천하대란이 온다”고 예고했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 총선 컷오프(공천배제)에 반발해 당시 미래통합당 탈당을 선언하고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구을에서 당선됐다. 국민의힘 일부에서는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 필요성 의견도 제기되고 있지만 당의 개혁 의지와 확장성 등에 비추어볼 때 여전히 부정적 의견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