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물 공유’ 의원이 민주당 윤리특위 간사라니…

입력 2020-09-11 21:56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SNS에 성인물을 공유해 논란을 빚은 박재호 의원을 국회 윤리특위 간사로 내정해 논란이 되고 있다. 윤리특위는 국회의원의 자격 심사와 징계 절차를 맡는다.

11일 국회에 따르면 국회는 여야 추천을 받아 12명의 윤리특위 위원 명단을 이틀 전 확정했다. 민주당 몫은 5명으로 박재호, 김진표, 이재정, 이정문, 최기상 의원으로 구성됐다. 여야 추천 의원 중 가장 다선인 김진표 의원이 위원장에, 재선인 박재호 의원이 민주당 간사로 내정됐다.

하지만 박 의원이 성인물 공유 논란에 휩싸이면서 윤리특위 간사를 맡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박 의원은 지난 6일 오전 0시쯤 페이스북 공식 계정에 말레이시아 지역의 것으로 추정되는 성인물 페이스북 계정 게시글이 공유돼 논란에 휩싸였다. 박 의원실은 의원 본인이 아닌 보좌진이 페이스북을 관리한다고 해명한 상황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논란이 있기 전 당에서 간사로 내정했던 것이다. 현재 재고하고 있고, 내주 중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