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서브마린 “통영 해상서 선박 화재” …인명 피해 없어

입력 2020-09-11 18:52

11일 오전 3시 50분쯤 경남 통영시 매물도 남쪽 57.412㎞ 인근 해상에서 KT서브마린 소속 6239t급 해저광케이블 부설선 A호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통영 연안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접수됐다.

당시 A호에는 한국인 49명, 베트남 국적 10명, 이탈리아 국적 1명 등 총 60명이 타고 있었다.

불이 나자 인근 해상에서 함께 작업하던 92t급 예인선 B호가 현장에 도착해 이날 오전 4시 27분쯤 A호 승무원 전원이 B호로 탈출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통영 해경은 화재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구조정을 비롯해 화학 방제함, 소방정, 구조헬기 등을 현장에 투입했다.

해군 고속정, 통영·여수·창원 소방정 등도 화재 현장으로 출동됐다.

해경은 A호 기관실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승선원을 대상으로 정확한 화재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사고 선박은 2015년 4월 KT서브마린이 덴마크 머스크사로부터 인수한 국내 최초의 ‘다목적 해양 작업 선박’으로서 해저 케이블뿐만 아니라 해저 파이프라인 건설, 해상 구난 등 다양한 해양 프로젝트 수행이 가능하다.

부산=윤일선, 이영재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