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 보물 ‘동여비고’ 남북 옛길 연구에 활용하겠습니다

입력 2020-09-11 18:05



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은 경기도 고양시 원마운트 스포츠클럽 7층에서 지난 10일, 장윤석 관장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보물 제1596호 동여비고 영인본을 기증받았다. 영인본은 원본을 사진이나 기타 과학적 방법으로 원본과 똑같이 복제한 인쇄물이다.

동여비고는 1682년(숙종 8)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도책으로, 조선후기시대 제주도부터 함경도에 이르기까지 전국의 도별도와 군현도등 지방 지도를 수록하는 등의 가치가 있어 2008년에 보물로 지정되었다.

동여비고는 백두산 북쪽의 만주 일대와 일본 대마도까지 우리나라 영토로 표시하고있다. 또한 강원도 울진현 지도에는 무릉도(울릉도)와 울릉도(독도)가 분명하게 표시되어 있다.

이 자리에서 장윤석관장은 “조선시대 전국의 역원(驛院)이 상세하게 표시된 교통사 연구의 귀중한 자료임을 설명하고 남북 학자들의 공동연구에 활용하기 위해 원본을 영인본으로 제작하여 기증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남 북한의 체육과 문화 교류에 앞장 서온 김경성 이사장은 “남북 철도와 도로 연결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때에 이를 위한 사전 연구 작업으로 옛길의 탐구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동여비고를 통해 남북 학자들이 함께 연구하는 계기를 적극 모색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강민석 선임기자 kang196021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