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전자가 가정용 탈모치료기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기기가 최근 정부로부터 의료기기 허가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천만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탈모족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홈페이지에 따르면 LG전자가 개발한 탈모치료용 의료기기(모델명 HGN1 등)는 지난 3일 ‘의료용레이저조사기’ 품목허가(제허20-7 80호)를 받았다. 해당 기기는 LED(발광다이오드)와 레이저 광선을 활용해 안드로겐성 탈모증(대머리) 치료에 사용하는 제품이다. 특히 토탈 케어(모든 부위), 프론트 케어(앞부분), 탑 케어(뒷부분) 등 탈모 유형에 따라 집중 관리를 받을 수 있다.
앞서 LG전자의 가정용 탈모치료기 출시설은 꾸준히 제기돼왔다. 전 세계적으로 탈모 인구가 늘어나며 탈모 제품은 고부가 가치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추세다. 현재 국내 탈모 제품 시장 규모도 연간 4조 원에 달할 정도로 성장했다.
특히 LG전자는 지난 2017년 ‘프라엘’을 런칭하며 가정용 뷰티기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번에 의료기기 허가를 받은 제품도 프라엘 라인업에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 관계자는 “탈모치료기 의료기기 허가를 받은 것은 맞다”며 “다만 구체적인 출시 일정과 가격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