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이틀째 상한가 마감…코스닥 시총 3위

입력 2020-09-11 16:12

카카오게임즈가 상장 둘째날도 상한가를 기록하며 ‘따상상’(공모가 2배+이틀 연속 상한가)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3위에 올라섰다.

카카오게임즈는 11일 상한가인 8만1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전날(6만2400원)의 29.97% 오른 상한가에 출발한 뒤 이를 계속 유지했다. 이날 거래대금만 3890억원에 달했다.

이날 상한가 대기수요가 많아 물량이 나오는 대로 빠르게 매수 거래가 체결됐다. 오전 9시30분쯤 상한가 매수대기 물량은 약 587만주였지만, 10시20분쯤에는 약 645만주로 늘어났다. 장 마감한 오후 3시30분쯤 상한가 대기 자금은 약 6189억1205만원(약763만1468주)에 달했다.

증권업계에선 카카오게임즈가 상장 3일째가 되는 오는 14일에도 상한가를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코스닥 상장 첫날인 전날 공모가(2만4000원)의 2배 가격에 시초가를 형성했고, 이후 상한선까지 오르면서 '따상'을 기록한바 있다.

이날 상한가 기록에 따라 카카오게임즈의 시가총액은 5조9369억까지 늘었다. 전날 4조5680억원으로 단숨에 코스닥 5위에 올랐던 카카오게임즈는 이날에는 두계단 상승해 시총 3위에 올랐다.

투자자들의 수익률도 덩달아 올랐다. 공모주 청약 대비 수익률은약 238%로 나타났다. 공모주 청약에서 1억원을 증거금으로 넣어 받은 5주를 이날까지 보유했다면 이틀만에 28만5500원 차익을 거둔 셈이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