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준한이 ‘슬기로운 의사생활’ 하차 소식을 전했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십오야’에 공개된 ‘슬기로운 하드털이’ 10회에는 배우 김준한이 등장해 촬영 비하인드와 하차 소식 등을 전했다.
김준한은 올해 3월부터 방영된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안치홍 역으로 출연했다. 안치홍은 배우 전미도가 연기한 채송화를 짝사랑하는 레지던트로, 이익준(조정석)과 삼각관계를 형성했다. ‘설레는 연하남’ 캐릭터로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았던 터라 김준한의 하차 소식에 팬들의 충격이 컸다.
김준한 역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안치홍 선생은 비록 시즌 2에는 함께하지 못하게 됐지만, 시청자의 입장으로 돌아가서 응원하는 마음으로 함께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치홍이는 어디선가 치프 레지던트로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김준한은 “치홍이는 항상 준비하고 있겠다. 만약 치홍이가 필요한 순간이 오면 언제든지 달려올 준비를 하고 있겠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그는 “다시 좋은 기회로 만날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갑작스러운 하차 소식에 팬들은 충격을 받았지만 사실 ‘안치홍’은 처음부터 하차가 예정되어 있었다. 캐스팅 당시 신원호 감독은 김준한에게 “(안치홍은) 계속 나오는 역할은 아니고 시즌1에서 설렘을 준 다음 퇴장할 예정”이라면서고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시청자들의 몰입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처음부터 하차 사실을 알리지는 않았다는 후문이다.
한편 ‘슬기로운 하드털이’ 10회에서는 김준한의 수준급 드럼 실력, 전미도와의 첫 대본리딩 현장, 캐스팅 비하인드 등이 공개되어 팬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특히 ‘응급실’로 유명한 밴드 이지(izi)의 드러머 출신인 김준한의 즉석 연주가 눈길을 끌었다. 그는 “5년 만에 치는 거라 너무 어색하다”면서도 금세 수준급 실력을 뽐냈다.
기억나는 장면이 있냐는 질문에 김준한은 채송화를 만나러 캠핑장에 찾아간 장면을 꼽았다. 극 초반부에 나온 해당 장면은 채송화에 대한 안치홍의 짝사랑이 드러나기 시작하며 캐릭터의 존재감을 확실히 한 장면이다. 김준한은 이에 대해 “사실 촬영은 힘들었다. 전투적으로 다 같이 집중해서 찍었던 기억이 난다”고 설명했다.
김준한은 영화 ‘자산어보’ ‘보호자’등의 개봉을 기다리며 차기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