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산모 응급분만 후 확진 판정…“아기는 음성”

입력 2020-09-11 14:17 수정 2020-09-11 14:20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 뉴시스

서울아산병원에 방문한 산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확진됐다. 다행히 태어난 아기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11일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쯤 30대 여성 A씨가 응급 분만을 위해 산전 처치실을 찾았다. A씨는 병원에 올 때부터 증상을 호소해 즉시 음압병실로 격리됐다. 의료진에 따르면 A씨는 약 사흘 전부터 기침, 발열 등의 증상이 있었다. 의료진은 A씨를 즉시 음압병실에 격리하고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했다.

의료진은 A씨에게 응급 분만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감염 예방을 위한 보호구를 착용한 채 전날 오후 1시쯤 제왕절개 수술을 시행했다. A씨는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출산에 성공했다. 양성 판정은 출산 후 확인됐다. 태어난 아이 역시 음압병실로 격리됐으며, 이후 음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아산병원은 A씨와 동선이 겹치는 의료진, 환자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검사를 시행한 의료진과 인근 병동 환자, 보호자 100여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