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중위험시설’ 방역 불편 줄이는 방안 검토중”
정부가 수도권에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종료 또는 재연장 여부를 주말까지 결론 내린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9일 연속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잠재적 위험은 여전한만큼 상황을 더 보고 판단하겠다는 것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하루 이틀 정도 총력을 기울여서 논의하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뒤 주말 중에 (거리두기 조치에 대해)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반장은 “강화된 거리두기 조치 결정과 관련해 이를 연장할지, 중단할지 아니면 다른 제3의 방법으로 효과적인 거리두기 조치를 해야 할지 등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자는 것이 오늘 중대본 회의의 논의(내용)였다”고 전했다.
윤 반장은 ‘제3의 방법’에 대해서는 자세한 언급을 피하면서도 여러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강화된 2단계 조치에서는 중위험시설들에 대한 (방역 조치)부분들도 상당히 강하게 되어있는 부분이 있다. 방역 효과를 최대화하면서도 불편을 줄일 수 있는 방안들도 같이 검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PC방 등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하다고 여겨지는 ‘고위험시설’에 대해서는 “2단계 조치가 유지된다면 (영업제한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한다”면서도 “이런 부분도 같이 깊이 있게 논의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