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시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 다행히 자가격리 상태에서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돼 지역감염 확산 우려는 없다.
11일 광양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광양읍 모 식당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광양 21~22번) 추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 22명을 기록했다.
정현복 광양시장은 브리핑을 통해 "전남 117번(순천 54번) 확진자와 미송식당에서 접촉한 2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며 "확진자 모두 8월 27일 검체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에 있었으며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특별한 동선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광양 21번 확진자는 50대 여성으로 광양읍에 거주하고 있으며, 광양 13번(전남 124번)의 배우자다. 광양 22번 확진자는 50대 여성으로 광양읍에 거주하고 있으며 광양읍의 한 식당에서 근무했다.
광양시에서는 서울서 온 딸 가족을 만난 뒤 20일 오후 확진된 60대 여성이 확진된 이후 일주일 후 순천 헬스클럽발 n차 감염에 따라 3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비상이 걸렸다.
광양시산림조합이 직장인 30대 여성(순천54번, 전남 117번) 확진자의 60대 시아버지(광양 13번, 전남 124)와 직장 상사인 50대 여성(광양 14번, 전남 125번)이 확진됐다. 또 시아버지가 운영하는 식당의 60대 남성(광양15번, 전남 126번)이 확진됐다.
정 시장은 "국내·외 연구 결과에 의하면 코로나19 확진자 중 80%만 증상이 바로 나타나고 20%는 증상이 수일 후에 나타나거나 항체가 형성될 때까지 무증상 상태로 남아 있다"며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해 시민 모두가 경각심을 가지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지역감염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관외 거주 공무원들을 재택근무로 전환했고, 관외에서 출퇴근하는 포스코, 포스코협력사, 항만공사, 기관·단체 등의 임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권유했다"고 말했다.
광양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는 10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코로나19'에 대해 5129건을 검사해 확진자는 지역 발생 18명, 해외입국자 4명 등 22명이며, 자가격리자는 51명이다.
광양=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