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전 국회의장 “정부 의대생 포용해야…평지풍파 원인 정부에”

입력 2020-09-11 09:10

의사 출신인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 국가고시 미응시 의대생들에게 기회가 제공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전 의장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부는 흔쾌히 의대생들을 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는 전문가, 당사자들과 정책 논의없이 공공의료와 의사 증원 정책안을 던져 파문을 일으켰다”면서 “이에 대해 의료계가 보건복지부장관의 사퇴를 요구하지 않았듯이 정부는 시험을 보이콧한 의대생들을 포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정 전 의장은 “의료계에 평지 풍파를 일으킨 원인 제공자는 바로 정부”라며 “정부는 계속 엄포를 놓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엄포는 한번으로 족하다”면서 “정부가 잘못한 이상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것도 정부의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