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보다 나빠졌다” 佛·스페인 1만명 폭증에 유럽 ‘재확산 패닉’

입력 2020-09-11 09:07
스페인과 프랑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만명 안팎을 기록하며 유럽이 최악의 확산세를 기록했던 5월의 악몽 속으로 다시 빨려들어가고 있다.

10일(현지시간) 프랑스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만명에 육박하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보건당국은 이날 9843명이 새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발발 이후 최다 기록이었던 6일 전 8975명보다 900명 가까이 많다. 프랑스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5만3944명으로 늘었다.

프랑스에서는 이달 들어 하루 평균 7292명의 신규 감염이 확인되고 있다. 병원에 입원한 환자 수도 12일 연속 증가해 지난 24시간 동안 93명이 추가로 입원했다. 누적 입원 환자 수는 5096명이다.

스페인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10일 기준 1만764명을 기록해 확산세가 가장 심각했던 지난 5월 중순 이후 최악을 기록했다. 스페인의 하루 확진자가 가장 많았던 건 지난 5월 20일 1만858명이었다. 이로써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스페인의 누적 확진자는 55만4143명이 됐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