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해상서 60명 탑승한 선박 화재… 전원 대피→구조

입력 2020-09-11 06:30
11일 오전 경남 통영시 매물도 남쪽 57.412㎞(31해리) 해상에서 6239t급 광케이블 부설선 A호에서 불이나 해경 등이 구조하고 있다. 통영 해경 제공

경남 통영시 매물도 인근 해상에서 선박 화재가 발생했으나 탐승자 60명 전원이 구조됐다.

11일 오전 3시51분쯤 경남 통영시 매물도 남쪽 57.412㎞(31해리) 해상에서 6239t급 광케이블 부설선 A호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통영 연안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접수됐다.

당시 A호에는 한국인 49명, 베트남 국적 10명, 이탈리아 국적 1명 등 총 60명이 탑승했다.

불이 나자 이들은 이날 오전 4시5분부터 인근 수백m에서 함께 작업하던 92t급 예인 선박 B호로 신속히 이동했다. 12분 만인 4시27분쯤 배에 탄 60명 모두 무사히 B호로 안전하게 대피했다.

해경은 “현재까지 파악된 인명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해경 연안 구조정 등을 통해 가까운 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해경은 화재 진화를 마무리한 뒤 승선원을 대상으로 화재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