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임상 중단 흔해…코로나 백신, 연말까지 개발 기대”

입력 2020-09-10 21:36
아스트라제네카 AP뉴시스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부작용으로 인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의 임상시험을 중단했다. 하지만 연말까지 백신을 개발하겠다는 기존 목표는 유지했다.

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 등은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최고경영자(CEO)가 10일(현지시간) 온라인 회의에서 “임상시험이 재개되면 연말까지 백신 효능을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8일 영국의 임상시험 참가자 중 한 명에게서 원인 미상의 질환이 나타나 이를 잠정 중단한 바 있다. 일부 매체는 이 질환을 척수염이라고 보도했다.

소리오 CEO는 “임상시험이 중단되는 경우는 흔하다”면서 환자에 대한 정보를 독립위원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질환이 아직 규명되지 않았으며 독립위원회에서 질환이 우연인지 임상시험의 부작용인지 확인한 후 임상시험 재개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과 인도에서 2상 임상시험을 브라질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미국 등에서는 3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었다.

한편 인도의 백신 제조사인 세럼 인스티튜트(SII)도 성명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가 임상시험을 재개하기 전까지는 시험을 멈추겠다고 밝혔다. SII는 아스트라제네카와 계약하고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