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주둔 역사 살피는 안병용 의정부시장

입력 2020-09-10 17:03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10일 CRC 인근 향군클럽을 방문해 보관된 그림을 펼쳐보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10일 CRC 인근 향군클럽을 방문해 보관된 사진을 바라보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안병용 경기 의정부시장은 10일 의정부시 역사 중 하나인 미군부대 주둔 시기를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안 시장은 의정부시에서 주한미군을 상대로 영업한 가게 중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인근 향군클럽을 방문해 수집된 물품과 사진을 둘러봤다.

의정부시에는 캠프 레드클라우드와 캠프 잭슨, 캠프 스탠리 등 3곳의 미군 공여지가 있다. 이들 공여지 반환이 지연되면서 시는 개발계획 차질과 지역공동화 문제를 겪고 있다.

이에 안 시장은 그동안 미2사단장, 한미연합사령관, 8군사령관, 5군단장 등과 수차례 만나 조속한 미군 공여지 반환을 촉구했으며, 그들로부터 긍정적인 대답을 받아냈다.

안 시장은 “의정부시는 미군 공여지에 대한 개발계획을 마련해 의정부의 가치를 높이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원석인 미군 공여지를 보석으로 만들어 100년 먹거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9일에는 의정부시 지역구인 김민철 의원과 오영환 의원이 미군 공여지 조기 반환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박재민 국방부 차관에 전달하기도 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