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노벨평화상’ 후보? 한 노르웨이 의원 추천

입력 2020-09-10 16:00
9월 9일 백악관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 UPI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1년도 노벨평화상 후보에 올랐다.

9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은 노르웨이의 극우파 정당 소속 국회의원 크리스티안 티브링예대가 트럼프 미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고 전했다.

티브링예대 의원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미국에서 어떻게 행동하고 기자회견에서 뭐라고 말하든 간에 노벨 평화상을 받을 기회는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의 평화협약 체결을 도와 양국 간 평화에 기여했다는 점을 후보 추천 이유로 밝혔다.

이스라엘과 UAE는 지난달 13일 미국의 중재로 양국 관계 정상화를 위한 평화협약을 맺고 외교 관계 수립과 다양한 분야의 협력에 합의한 바 있다.

티브링예데 의원은 2018년에도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성사를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수상에는 실패했다.

노벨평화상 후보에 오르기 위해서는 최소 1인 이상의 노르웨이 국회의원 추천이 필요하다.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후보자 지명 소식을 알리는 폭스뉴스를 리트윗했다.

백악관도 즉각 반응했다.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한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의 평화협정은 25년간 중동에서 벌어졌던 시도 중 가장 획기적인 진전”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과감한 외교와 비전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수련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