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어제 신규 확진자 155명… 국내발생 141명

입력 2020-09-10 09:36 수정 2020-09-10 10:10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8일 연속 100명대를 기록했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수위를 2단계로, 수도권은 3단계에 준하는 ‘2.5단계’로 격상하면서 폭발적인 확산세는 억제하고 있지만 여전히 지역 곳곳에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5명 늘어 누적 2만1743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이후 지난달 27일 441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 뒤로는 371명→323명→299명→248명→235명→267명→195명→198명→168명→167명→119명으로 감소 추세였으나 8∼9일(136명, 156명) 이틀 연속 증가했다. 이날은 155명으로 전날과 비슷했다.

신규 확진자 155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해외유입 14명을 제외한 141명이 지역에서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47명, 서울 46명, 인천 5명 등 수도권에서만 98명이 새로 확진됐다. 수도권의 지역 발생 확진자는 전날 100명으로 세 자릿수를 기록했지만, 이날 2명이 줄면서 하루 만에 다시 두 자릿수가 됐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충남 12명, 대전 11명, 광주 5명, 울산 4명, 충북·경북 각 2명, 부산·대구·강원·전북·전남·경남·제주 각 1명 등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송파구 쿠팡물류센터 감염 사례에서 총 1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수도권 온라인 산악카페 모임 관련 확진자도 5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5명이 됐다.

종교시설과 관련해서는 서울 영등포구 일련정종(日蓮正宗) 포교소 사례에서 총 14명, 은평구 수색성당 사례에서 총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 건강식품 설명회-중구 웰빙사우나와 충남 아산 외환거래 설명회 3건과 관련해선 누적 환자가 25명으로 늘었다.

광주에서는 북구의 말바우시장 식당 운영자와 방문자, 이들의 가족·지인 등 총 23명이 확진됐다.

울산에서는 현대중공업 직원 5명과 직원의 가족 2명이 확진됐다.

8월 중순 이후 확진자가 대거 나왔던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광복절 도심 집회 관련 신규 확진자는 추가되지 않았다.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는 14명으로, 이 가운데 4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0명은 경기(3명), 서울(2명), 강원·충북·전남·경북·제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됐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단계 이상으로 악화한 환자는 15명 늘어 총 169명이다.

한편 사망자는 2명 늘어 누적 346명이 됐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