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상허언증” 아이러브 소속사 올린 댓글에 신민아 반응

입력 2020-09-10 09:11 수정 2020-09-10 09:54
신민아 인스타그램 캡처

또 한 번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걸그룹 아이러브 멤버 신민아가 “저는 허언증도 없다. 거짓말도 하지 않았다”며 한 번만 믿어달라고 호소했다.

신민아는 10일 인스타그램에 아이러브 소속사 측에서 지난 7월 유튜브 영상에 남긴 댓글을 캡처해 올렸다. 소속사는 공상허언증의 뜻을 노출시킨 뒤 신민아 측에서 거짓 주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신민아는 “회사에서 저를 공상허언증이라고 댓글을 다셨다”며 “저는 허언증 없다. 거짓말도 하지 않았다. 예전의 기억들을 잊으려고 발악하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던 저를 괴롭히지 말아달라. 그리고 제발 믿어달라. 저는 단 한 번도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저와 같은 피해자가 다시는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글을 남겼다.

신민아 인스타그램 캡처

지난 7월 23일 유튜브에는 ‘아이러브 측, 신민아의 왕따 주장에 반박하며 영상 공개’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신민아가 멤버들과 함께 요리를 하거나 안무실에서 뛰어노는 모습 등이 있었다.

소속사 측은 “본 영상들은 민아님이 왕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기간 동안의 영상들을 모아놓은 것”이라며 “자기들끼리 담은 일상이다. 이번에 증거수집하면서 자기들끼리의 재미있는 셀카가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고 했다. 또 “아이러브 멤버들을 아는 분들은 하나같이 착하고 재밌고 사랑스러운 아이들이라고 칭찬한다”고 반박했다.

신민아 인스타그램 캡처

한 네티즌은 “이건 따돌림 괴롭힘당해본 사람은 안다”며 “평소 친하게 지내는 것 같아 보이지만 은근히 따돌리면 겉으로는 티가 안 난다. 게다가 연예인이라는 직업상 대중에게 잘 보여야 한다는 느낌이 있어 평소에는 밝게 지냈을지 몰라도 자신의 마음속에서 점점 상처가 커진다. 중립의 입장으로 보려고 했지만 너무 비슷한 일을 겪는 사람으로서 보는데 어이가 없다”고 했다.

이에 소속사는 공상허언증 의미가 적힌 네이버 링크를 첨부해 대댓글을 남겼다. 공상허언증은 사실을 왜곡해 거짓말을 하고 그 거짓말이 진실이라고 믿는 심리적 장애를 뜻한다. 이들은 주로 타인에게 주목받기를 좋아하며 지나치게 높은 이상을 갖고 있다고 적혀 있었다.

한편 신민아는 지난 7월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아이러브 활동 당시 팀 내 불화로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그는 한 차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가 경찰에 구조됐다.

신민아는 아이러브 소속사 WSK ENE로부터 추가 고소를 당해 괴롭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WSK ENE 측은 추가 고소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멤버 가현 역시 신민아의 주장을 부인하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신민아는 9일 오후 12시17분쯤 한강 성산대교 난간에서 또다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은 더욱 불거졌다.

김지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