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온라인을 통한 대대적인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학생들의 폭력피해 회복을 위한 협력 체계 강화와 학교폭력 예방과 대응 대책 마련 차원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오는14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한다고 10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실태조사는 학생들이 가정에서 학교폭력 실태조사 홈페이지(http://survey.eduro.go.kr)에 개별 접속해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실태조사의 참여 과정에서 최대한 사각지대를 없애 소외 학생이 없도록 맞춤형 기술 지원도 제공한다.
시각장애 학생에게는 음성 지원과 단축키를 활용해 화면에 쉽게 접근 가능하도록 하고, 다문화가정 학생들에게는 영어·중국어·일본어·베트남어·태국어·필리핀어·러시아어 등 총 7개 언어로 지원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실태조사 결과는 12월 학교알리미 사이트(www.schoolinfo.go.kr)를 통해 학교별로 공개할 예정이라며 학생들의 적극 참여를 당부했다.
김인욱 도교육청 학생생활인권과장은 “이번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는 학생주도 학교폭력 예방 활동과 피해 회복을 위한 협력 지원 체계 마련에 소중한 자료로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