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게스트하우스발 감염ing…격리해제 앞두고 ‘확진’

입력 2020-09-10 06:44 수정 2020-09-10 09:44
제주 ‘루프탑정원’ 게스트하우스. 연합뉴스

제주도 게스트하우스발 감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자가격리 중이던 접촉자가 격리 해제를 앞두고 받은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는 서귀포시 남원읍 ‘루프탑정원’ 게스트하우스 운영자인 제주 36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된 A씨가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제주도 50번째 확진자로 기록됐다.

A씨는 격리 해제를 앞두고 지난 9일 오전 실시한 검체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A씨는 지난달 27일 자가격리 첫날 진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A씨는 현재까지 별다른 코로나19 증상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 방역 당국은 “A씨가 자가격리 기간 가족과 공간을 분리해 생활해 왔고, 제주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검사 결과를 통보받을 때까지 격리를 유지했기 때문에 A씨와 관련한 접촉자는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도는 A씨를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해 격리 치료하는 한편 A씨 자택 내·외부에 대한 방역 소독을 진행 중이다.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제주에서 루프탑정원 게스트하우스발 확진자는 모두 5명으로 늘어났다.

제주와 별도로 다른 지역에서도 루프탑정원 게스트하우스 방문 이력이 있는 확진자가 서울 강동구(1명) 및 은평구(1명), 경기 용인시(2명), 울산시(2명) 등에서 나타났다. 또 루프탑정원 게스트하우스에서 투숙했던 외교부 소속 사무관 1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