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19만명을 넘어섰다고 CNN방송이 9일(현지시간) 존스홉킨스대학을 인용해 보도했다.
CNN방송은 이날 오후 5시(한국시간 10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19만 478명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635만 1623명으로 집계됐다.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도 9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CNN은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가 89만 9808명이라고 보도했다. 전 세계 확진자 수는 2768만 3499명이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전 세계적으로 압도적으로 많다. 미국의 확진자는 전 세계의 23%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의 사망자는 전 세계의 21%다.
미국에 이어 확진자가 두 번째로 많은 나라는 인도로 437만 128명이라고 CNN은 보도했다. 전 세계적에서 사망자가 두 번째로 많은 나라는 브라질(12만 7464명)이다.
이런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가 미국에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직전에 위험성을 이미 알고 있었으나 이를 경시하면서 상황을 악화시켰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워터게이트’ 특종기자인 밥 우드워드 WP 부편집인이 신간 ‘격노(Rage)’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7일 우드워드 부편집인과의 전화통화에서 “그것(코로나19)은 독감보다 더 치명적”이며 “매우 까다롭고 다루기 힘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인터뷰에서도 우드워드에게 “코로나바이러스는 독감보다 5배나 더 치명적일 수 있다”고 전했다.
우드워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후 공개적으로 코로나19의 위험성을 무시했고 코로나19 대응 기회를 놓쳤다고 주장했다.
워싱턴=하윤해 특파원 justi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