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러브 신민아, 극단적 선택 시도 후 “제발 악플 그만”

입력 2020-09-10 04:47 수정 2020-09-10 09:31
신민아 인스타그램

또 한 번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걸그룹 아이러브 전 멤버 신민아(22)가 악성 댓글(악플) 자제를 호소했다.

9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신민아는 오후 12시17분쯤 한강 성산대교 난간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려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구조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사건 이후 신민아는 인스타그램에 “이제 다시 안 그럴게요. 걱정 끼쳐서 죄송합니다”라며 “정말 다신 나쁜 생각 안 할게요.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구조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신고해주신 팬분들 감사드립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러나 극단적 선택 시도 소식에마저 악플이 쏟아지자 신민아는 극도의 괴로움을 토로했다. 신민아는 앞서 올린 글을 삭제한 뒤, 자신의 기사를 캡처한 이미지를 올리면서 “제발 악플 그만 달아 주세요. 힘들어요”라고 적었다. 악플러와 나눈 다이렉트 메시지(DM)를 공개하기도 했다.

악플 괴로움 호소한 신민아. 인스타그램 캡처

악플러와 나눈 DM 공개한 신민아. 인스타그램 캡처

지난 8일에는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몸무게가 38㎏이라고 인증하며 “병원에서 치료받으며 식욕 촉진제를 먹고 현재 39㎏까지 찌운 상태인데 너무 힘들다. 오늘도 잠을 못 자고 너무 힘들고 괴롭다”는 심경을 밝혔었다.

앞서 신민아는 지난 7월 자신의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이러브 활동 당시 팀 내 불화로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그는 한 차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 경찰에 구조된 이후 소속사와 멤버들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후 신민아는 아이러브 소속사 WSK ENE의 추가 고소를 당해 괴롭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WSK ENE 측은 추가 고소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멤버 가현 역시 신민아의 주장을 부인하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