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 측이 부대 배치 청탁이 있었다고 폭로한 당시 미8군 한국군지원단장 A 예비역 대령을 경찰에 고발한 것을 두고 “재갈 물리기”라고 비판했다.
신 의원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제가 전 언론에 공개한 A대령 등의 녹음파일과 녹취록 어디에도 A대령이 추미애 장관 남편·시어머니에게 청탁하지 말라는 교육(당부)을 했다는 내용 이외에, 그 자리가 별도로 만나서였는지 카투사 신병 부모들 전체가 모인 자리에서였는지는 일절 얘기한 것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신 의원이 공개한 녹취에는 A대령이 의원실과 통화에서 “제가 직접 추미애 남편 서 교수하고 추미애 시어머니를 앉혀놓고서 청탁을 하지 말라고 교육을 40분을 했으니까…”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신 의원은 “오히려 A대령은 모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때 전체가 모인 자리였고 별도로 만난 적 없다고 선을 그은 것으로 보도됐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씨 변호인이 B대령을 고발한 것은 진실 규명의 열쇠를 쥔 키맨의 입에 재갈을 물리기 위한 무고에 해당하는 중대 범죄행위”라고 강조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