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랙핑크가 K팝 가수 최초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이 됐다.
YG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블랙핑크: 세상을 밝혀라’(Blackpink: Light Up the Sky)가 다음 달 14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고 9일 밝혔다.
올해 연이은 신곡 발표로 글로벌 영향력을 키운 블랙핑크는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과 ‘아이스크림’(Ice Cream)을 연속 히트시켰다. 특히 ‘아이스크림’은 미국 빌보드가 8일(현지시간) 예고한 이번 주 핫100 차트에 13위로 첫 진입, K팝 걸그룹 역대 최고 순위를 자체 경신했다. 유튜브 뮤직 글로벌 톱100 차트서는 압도적인 수치로 1위를 달성했다.
이 다큐멘터리는 블랙핑크가 2016년 데뷔한 이래 연습생 시절부터 글로벌 스타로 성장한 오늘에 이르기까지 숨 가쁘게 달려온 4년의 세월을 담았다.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영상과 멤버들의 숙소 생활, 무대 뒷이야기 등이 다양하게 조명된다. 수많은 히트곡을 낸 이들의 앨범 녹음 과정과 4인 멤버들의 진솔한 인터뷰도 함께 그려진다.
‘블랙핑크: 세상을 밝혀라’는 ‘소금. 산. 지방. 불’로 탄탄한 다큐멘터리를 선보였던 캐롤라인 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블랙핑크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를 통해 우리의 이야기를 전 세계 블링크(팬덤)와 나누는 것이 기대된다”며 “이번 작품이 시청자분들께 기쁨을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넷플릭스의 아담 델 데오 다큐멘터리 VP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걸그룹인 블랙핑크와 일하게 된 것은 정말 행운”이라며 “블랙핑크 팬들과 넷플릭스 시청자들에게 그들의 진정성을 보여줄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블랙핑크는 오는 10월 2일 데뷔 4년 만의 첫 정규 앨범 ‘더 앨범’(THE ALBUM) 발매도 앞두고 있다. 이 앨범은 지난달 28일 예약 판매가 시작된 지 6일 만에 선주문량 80만 장을 넘어섰다.
강경루 기자 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