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공와이파이 이름은 ‘까치온’

입력 2020-09-09 15:12
서울시 공공와이파이 '까치온' 브랜드 이미지(안). 서울시 제공

내년까지 서울 주요 생활권에 구축될 예정인 서울시 공공와이파이 브랜드가 ‘까치온’으로 정해졌다. 서울시는 성동구 등 까치온 시범 자치구 5곳에 최신 ‘공공와이파이6’를 설치하는 등 공공와이파이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시는 9일 시청에서 공공와이파이 브랜드 ‘까치온’ 및 브랜드 이미지(BI)를 공개했다. ‘까치온’은 서울을 상징하는 새이자 좋은 소식을 전해주는 길조인 ‘까치’와 와이파이가 켜진다는 뜻의 ‘온’이 결합된 말이다. ‘서울 어디든 와이파이가 잘 터지는 좋은 소식을 물고 까치가 온다’ ‘서울을 감싸는 따뜻한(溫) 와이파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온라인으로 대면하는 ‘온택트’의 의미도 포함됐다.

브랜드명은 9834:1 경쟁률을 기록한 ‘공공와이파이 브랜드 네이밍 공모전을 거쳐 탄생했다. 전문가들은 ‘까치’가 공공와이파이의 주요 이용대상인 중장년층‧어르신들에게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갈 수 있다는 점에서 대중성과 친근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서울시는 5개 자치구(성동‧도봉‧은평‧강서‧구로구)에서 공공와이파이 시범 서비스를 본격화한다. 자치구 내 전통시장, 공원, 문화체육시설, 역사 주변 등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시설에 기존 공공와이파이보다 속도가 4배 빠른 최신 공공와이파이6를 설치해 시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한다.

무료 공공와이파이망 구축은 서울시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스마트서울 네트워크(S-Net) 추진계획’의 핵심이다. 서울시는 공공와이파이 조성 외에도 공공 자가통신망 확대 구축, 공공 사물인터넷(IoT)망 구축을 통해 정보격차 문제와 통신인프라 수요를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와 5개 자치구는 이날 브랜드 발표식에서 ‘스마트서울 네트워크(S-Net)’의 원활한 추진과 운영‧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동진 도봉구청장, 정원오 성동구청장, 이성 구로구청장, 김미경 은평구청장, 노현송 강서구청장이 참석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