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K2전차의 폴란드 수출형 모델인 ‘K2PL’을 선보이고 해외 전차 사업 수주를 위한 영업활동을 전개한다.
현대로템은 오는 10일까지 3일간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제28회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에 참가한다고 9일 밝혔다. 국내 업체 중 유일하게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현대로템은 K2전차의 폴란드 수출형 모델인 K2PL의 축소 모형을 최초로 공개해 K2전차 모형과 함께 비교 전시했다.
K2PL은 폴란드의 신규 전차 개발 및 양산 사업을 목표로 국내 전력화된 K2전차를 개조해 폴란드 맞춤형 모델로 제안한 모델이다. 바퀴축을 기존 6축에서 7축으로 늘린 게 특징이며, 포탑 상부 기관총에는 원격사격통제체계를 적용해 전투원의 생존력을 높이고 정밀 사격이 가능케 했다.
또 K2PL은 방호력 강화를 위해 전차로 날아오는 투사체를 요격하는 능동파괴체계, 차량 하부에 탈부착이 가능한 지뢰방호 키트, 대전차 로켓 방어용 방호 네트, 전후좌우 시야 확보가 가능한 360도 카메라 등이 현지 요구사항에 맞춘 장비들이 탑재됐다.
이밖에도 현대로템은 국내 전력화를 앞둔 ‘장애물개척전차’ 모형, 국내 상용화 예정인 시속 320㎞급 동력분산식 고속전철 ‘EMU-고속차량’ 등을 전시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