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한 자릿수로 떨어진 홍콩이 한국을 포함한 11개국과 여행 정상화를 논의 중이다.
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홍콩 당국은 한국 일본 태국 호주 뉴질랜드 말레이시아 베트남 프랑스 스위스 독일 싱가포르 등 11개국과 상호 여행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다.
홍콩 정부는 지난 1일부터 전 주민 700만명을 대상으로 무료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날 홍콩에서는 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발견됐다. 지난 7월 3일 이후 2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에드워드 야우 상무장관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대규모 코로나19 검사) 참여가 상대방 국가에 홍콩이 안전한 곳이라는 느낌을 주게 될 것”이라면서도 “상황이 여전히 유동적이고 향후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행 정상화가) 금세 이뤄질 수 있다는 거짓 환상을 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
홍콩 정부는 오는 11일부터 식당 테이블에 앉을 수 있는 인원을 2명에서 4명으로 늘리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을 일부 완화한다. 박물관과 실내외 스포츠 시설도 재개장한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