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경찰, 10일부터 음주운전 집중단속 실시

입력 2020-09-09 13:58

최근 대전에서 음주 관련 교통사고가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경찰이 10일부터 음주운전 집중단속을 실시한다.

9일 대전지방경찰청에 따르면 8월 기준 대전의 음주사고는 지난해 301건에서 올해 329건으로 28건(9.3%) 증가했으며, 음주사고 사망자도 3명에서 4명으로 늘었다. 최근 5년 간 음주운전 재범률도 평균 44.7%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날씨가 선선해지며 야외활동 및 교통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찰은 강화된 음주운전 예방 대책을 선제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지방청 주관으로 취약시간대 교통경찰 오토바이 등을 활용한 일제 음주단속을 주 1회 실시한다.

각 경찰서는 수시로 시간과 장소를 바꾸며 매일 단속을 벌일 예정이다. 음주운전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시간대인 오후 10시부터 오전 4시 사이 집중적으로 단속을 진행한다.

단속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숨을 불어 감지하는 방식 대신 비접촉식 감지기를 활용한다. 단속 경찰관은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검문을 하며 감지기와 손을 수시로 소독한다.

경찰은 이밖에 음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플래카드를 설치하는 등 홍보활동도 병행한다.

대전청 관계자는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운전자 스스로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안전운전을 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