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스마트러닝 업계 1위 시공그룹과 언택트 교육 서비스 대중화를 위한 사업 협력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8일 경기 성남시 시공그룹 판교 사옥에서 KT 커스터머부문장 강국현 부사장과 시공그룹 박기석 회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KT는 시공그룹의 교육 계열사 ‘아이스크림미디어’, ‘아이스크림에듀’, ‘피디엠(아이스크림키즈)’ 3사와 유치원생 및 초·중등학생 대상 홈스쿨링 서비스 공동 개발에 나선다.
특히 코로나19로 원격 교육이 절실한 학교 현장에서 KT 온라인 교육 플랫폼과 시공그룹의 교육 콘텐츠가 적극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스크림미디어의 대표 서비스 ‘아이스크림S’는 초등학교 교사의 93%가 가입한 서비스다. KT는 올해 2학기부터 서울시 교육청 산하 11개 학교를 대상으로 온라인 교육 플랫폼 시범 서비스를 무상 제공한다.
양사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 기획과 콘텐츠 공동 제작, 학교 및 교육기관 대상 양방향 교육 솔루션 협력,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K-에듀테크’ 선도, 교육 관련 사회공헌 활동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KT는 통신상품과 아이스크림에듀의 초·중등 교육 서비스 ‘AI홈런’을 결합한 ‘KT AI홈런팩(가칭)’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또 IPTV 서비스인 올레 tv 키즈랜드에서 유아 대상 ‘리틀홈런’, ‘누리놀이’ 등 시공그룹이 보유한 홈러닝 콘텐츠도 체험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KT 커스터머부문장 강국현 부사장은 “KT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학생과 학부모, 일선 교사들을 지원하고 비대면 교육 사업에 본격 진출하기 위해 시공그룹과 손잡게 됐다”며 “KT의 ICT 기술력과 플랫폼을 활용해 차별화된 홈스쿨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교육 격차 해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