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발전 정지 원전 6기 설비복구 나서

입력 2020-09-09 10:24
한국수력원자력 경북 경주 본사 전경.

한국수력원자력은 9, 10호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으로 발전 정지된 원전 6기에 대한 설비복구에 나섰다.

발전이 정지된 원전은 고리3·4호기, 신고리1·2호기, 월성2·3호기다.

한수원은 태풍에 의해 높은 파도와 강풍으로 다량의 염분이 발전소 내 전력설비에 유입돼 고장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고장설비 복구와 전력설비에 침적된 염분 제거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설비 시험을 통해 건전성을 확인하고 규제기관의 공식적 조사 결과에 따라 발전소를 재가동할 계획이다.

또 모든 발전소 전력설비 진단을 통해 염분유입에 취약한 설비를 개선하는 등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 시행할 예정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원전 운영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충분히 만족시키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면서 “발전소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