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은 9, 10호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으로 발전 정지된 원전 6기에 대한 설비복구에 나섰다.
발전이 정지된 원전은 고리3·4호기, 신고리1·2호기, 월성2·3호기다.
한수원은 태풍에 의해 높은 파도와 강풍으로 다량의 염분이 발전소 내 전력설비에 유입돼 고장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고장설비 복구와 전력설비에 침적된 염분 제거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설비 시험을 통해 건전성을 확인하고 규제기관의 공식적 조사 결과에 따라 발전소를 재가동할 계획이다.
또 모든 발전소 전력설비 진단을 통해 염분유입에 취약한 설비를 개선하는 등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 시행할 예정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원전 운영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충분히 만족시키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면서 “발전소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