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15일 신제품 공개 행사…“새 아이폰 발표는 없다?”

입력 2020-09-09 09:26 수정 2020-09-09 10:18

애플이 15일(현지시간)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연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이날 행사에서 새 아이폰이 공개될 가능성이 낮다고 예상한다.

애플은 15일 오전 10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플파크에서 행사를 연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행사는 온라인으로만 생중계된다.

애플은 해마다 9월 행사에서 새로운 아이폰을 선보였는데, 올해는 다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새로운 아이패드, 애플워치 공개할 듯

미국 CNBC방송은 애플이 이날 행사에서 새로운 아이패드와 애플워치를 공개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이 초대장에 ‘Time Flies’라는 문구를 적었는데 이것이 애플워치 시리즈6 공개를 암시한다는 것이다.

애플워치6에는 수면 추적, 산소포화도 측정 등이 가능한 워치OS7이 탑재된다. 워치OS7은 기존 애플워치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애플은 새로운 애플워치가 나오면 이전 제품 가격을 인하해왔는데, 이번에도 애플워치6 출시에 맞춰 애플워치5 가격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CNBC는 전망했다.

또 이날 행사에선 아이패드 에어 신제품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아이패드 에어는 홈버튼을 없애고 전면 스크린을 늘려 외형적으로 아이패드 프로와 유사한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블룸버그는 지난 8월 애플이 9월 행사에서 ‘애플 원(Apple One)’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애플 원은 애플 뮤직, 애플TV+, 애플 아케이드, 애플 뉴스+ 등을 묶음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사용자 취향대로 원하는 서비스를 몇 개씩 묶을 수도 있다.

새 아이폰은 10월에?

애플이 15일 행사에서 아이폰을 발표하지 않을 것이란 예상은 애플이 2분기 실적 발표 때 “아이폰 생산이 수주 연기될 것”이라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 마크 그루먼 기자는 애플이 초대장을 보낸 이후 자신의 트위터에서 “애플이 10월까지 새로운 아이폰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애기를 들었다”면서 “15일 행사는 아이패드와 애플워치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IT매체 씨넷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새 아이폰 생산이 몇 주 정도 연기됐고, 애플이 10월 행사를 열고 아이폰을 공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이폰12는 총 4가지 모델로 나오고, 아이폰 중에 최초로 5G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4가지 모델은 5.4인치 아이폰12, 6.1인치 아이폰12 맥스, 6.1인치 아이폰12 프로, 6.7인치 아이폰12 프로 맥스 등이다. 아이폰12는 후면 카메라가 2개, 아이폰12 프로 라인업은 후면 카메라가 3개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12 디자인은 아이폰4처럼 각진 형태가 될 것으로 추측된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