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개천절집회 개탄…공권력 주저없이 행사”

입력 2020-09-09 09:17
정세균 국무총리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9일 “방역을 방해하고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국민들께서 부여한 공권력을 주저 없이 행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일부 단체가 추석연휴 기간 중인 개천절에 대규모 집회를 예고해 참으로 개탄스럽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경찰과 지자체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처하고, 필요한 경우 법원에도 정부 입장을 충분히 설명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하루 확진자 수가 좀처럼 두 자릿수로 줄지 못한 채 답보상태에 있다”며 “지난 열흘간 소중한 일터와 일상을 희생하면서까지 인내하고 협조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희망을 드리지 못해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그러면서 “이번 주말까지 확실한 안정세가 달성할 수 있도록 공직자들이 총력을 다하고 국민 여러분께서도 조금만 더 견뎌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