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당중앙군사위 회의… “태풍피해 복구에 軍동원”

입력 2020-09-09 07:29 수정 2020-09-09 09:27
북한은 8일 김정은 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고 제9호 태풍 '마이삭'으로 피해를 본 함경남도 검덕지구 피해복구 대책을 논의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9일 보도했다.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고 태풍 ‘마이삭’으로 피해를 입은 함경남도 검덕지구 피해 현황과 복구 대책을 논의했다.

9일 노동신문은 “태풍 9호로 인해 함경남도 검덕지구에서 많은 피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당 중앙군사위는 8일 오전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확대회의를 소집하고 국가적인 피해복구 대책을 토의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검덕광업연합기업소와 대흥청년영웅광산, 룡양광산, 백바위광산에서 2000여 세대의 살림집과 수십동의 공공건물이 파괴되거나 침수됐다”며 “45개소, 6만m의 도로가 유실되고 59개의 다리가 끊어졌으며 31개소에 3500여m 구간 철길 노반과 2개소에 1130여m의 레일이 유실되는 등 교통이 완전히 마비되는 비상사태에 직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검덕광산은 북한의 대표적인 연(鉛·납)과 아연 산지이며 대흥과 룡양광산은 마그네사이트 생산지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검덕지구의 피해와 복구 건설 규모를 검토하고 복구 건설을 또다시 인민군대에 위임하기로 했다”며 “군을 동원해 복구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