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실 한 관계자가 국방부 장관실에 “추 장관 아들의 통역병 청탁 문의를 없던 일로 해 달라”는 취지의 회유 전화를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추 장관 측은 법적 대응을 언급하며 “전화한 적도 없고 허위사실”이라고 즉각 부인했다.
추 장관 아들 서모씨 측 변호인은 8일 기자단에 보낸 문자를 통해 “비서실 근무자들에게 모두 확인했는데 어느 누구도 그런 전화를 한 사람이 없다”며 “허위사실 보도로 법적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SBS는 전날 보도에서 ‘2018년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군이 통역병 파견을 위한 카투사 선발을 계획할 시점, 추미애 민주당 대표실 관계자가 국방장관실 관계자에게 그 절차를 전화로 문의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SBS가 추가로 전한 내용은 바로 이 보도가 나오기 직전 법무부장관실 한 인사가 당시 문의 전화를 받았던 국방장관실 관계자에게 연락해 회유했다는 주장이다. 매체는 “더불어민주당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법무부장관실 인사는 ‘그런 전화(청탁 문의)를 받은 사실이 없는 것으로 해달라’는 취지의 요구를 했다”고 전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