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정상, 또 대기록… 방탄소년단 빌보드 2주째 ‘1위’

입력 2020-09-08 23:12 수정 2020-09-09 00:07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정상을 2주 연속 지키며 대기록을 썼다.

빌보드는 8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지난주에 이어 또 한 번 핫 100 1위를 거머쥐었다고 밝혔다.

이 차트는 스트리밍 실적과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집계된다.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보다 경쟁이 치열하고 비영어권 곡에 장벽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야말로 매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볼 수 있는 부문이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21일 발표한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로 발매 1주 차인 지난주 핫 100 차트 1위에 올랐었다. 한국 가수 사상 최초의 기록이다. 뿐만 아니라 빌보드 역사를 통틀어도 핫 100에 1위로 데뷔한 곡은 ‘다이너마이트’를 포함해 43곡뿐이다. 이 중 2주 연속 정상을 유지한 곡은 20곡에 불과하다.

빌보드 SNS 캡처

빌보드가 인용한 닐슨뮤직 데이터에 따르면 ‘다이너마이트’는 발매 2주 차(8월 28일~9월 3일)에 미국에서 1750만회 스트리밍됐다. 다운로드 수는 18만2000건에 이른다. 첫 주에는 원곡과 EDM·어쿠스틱 리믹스 버전 음원이 공개돼 26만5000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이처럼 2주 연속 18만건 이상 다운로드 된 곡은 2016년 9월 듀오 체인스모커스의 ‘클로저’(Closer) 이후 처음이다.

‘다이너마이트’는 특히 비영어권 가수 곡이 선전하기 어려운 라디오 방송에서 활발히 전파를 탄 것으로 나타났다. 라디오 방송 횟수로 산정하는 ‘팝 송스 라디오 에어플레이 차트’에서 지난주 20위를 차지한 데 이어 이번 주에는 역대 최고 순위인 18위로 올라섰다. 또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6일까지 1600만명의 라디오 청취자에게 노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