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한 달간 배달앱에서 결제된 놀라운 금액

입력 2020-09-08 17:25 수정 2020-09-08 17:26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지난 8월 한 달간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결제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8일 앱 분석서비스 업체 와이즈앱은 우아한형제들·딜리버리히어로에서 운영하는 주요 배달앱(배달의 민족, 요기요, 배달통, 푸드플라이)에서 1년간(2019년 8월~2020년 8월) 결제한 금액을 표본 조사한 결과 월평균 결제액이 1조2000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8월 한 달간 2개사 배달앱에서 결제된 금액은 1조205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지난 3월 결제금액 1조82억원보다 높은 수치다.

8월에 배달앱을 통해서 결제한 사람들의 1인당 평균 결제횟수는 3.3회에 달했다.

1인당 월평균 누적 결제액은 7만5151원이다. 한 번 주문할 때 2만2780원을 결제한 셈이다. 1인당 결제횟수와 월평균 결제금액도 역대 최대라고 와이즈앱은 설명했다.

우아한형제들·딜리버리히어로의 국내 배달 대행 서비스 사용자 점유율은 97.4%에 달한다. 배달의민족 사용자는 1066만명, 요기요 사용자는 531만명을 각각 기록했다.

와이즈앱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는 신용카드를 발급받지 않은 10대 청소년의 결제금액과 간편결제를 통한 결제, 배달앱 주문 후 현장결제, 쿠팡이츠, 카카오톡주문하기는 제외된 수치”라면서 “측정에서 제외된 결제액까지 포함하면 실제 배달앱 결제금액과 시장은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