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22)가 남자골프 세계 랭킹 24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11위에서 프로 2년차를 완주했다.
임성재는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골프클럽(파70·7319야드)에서 2019-2020시즌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 3차전으로 펼쳐진 투어 챔피언십을 마친 뒤 공식 세계 골프 랭킹(OWGR) 홈페이지에 공개된 세계 랭킹에서 지난주 27위보다 3계단을 끌어올린 24위에 올랐다.
OWGR은 국제골프연맹(IGF)에서 올림픽 본선 출전권 부여의 기준으로 사용되는 지표다. 임성재는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에 있다. 국내 1위를 내년 6월 말까지 유지하면 도쿄올림픽 본선에 출전할 수 있다.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19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에 이어 두 번째다. 임성재의 통산 최고 순위는 지난 6월에 올랐던 20위다.
임성재는 투어 챔피언십을 최종 합계 10언더파 단독 11위로 마쳤다. 이 순위는 곧 올 시즌 페덱스컵 최종 순위다. 임성재는 지난 3월 혼다 클래식에서 생애 첫 승을 달성했고, 루키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진출에 성공하면서 프로 2년차 목표를 모두 달성했다.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 더스틴 존슨(미국)은 세계 랭킹 1위를 지켰다.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에서도 1위로 올 시즌을 완주했다. 존슨의 뒤로 욘 람(스페인), 저스틴 토머스(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콜린 모리카와(미국) 순으로 5위권을 형성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지난주 18위에서 두 계단 하락한 20위로 밀려났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