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청 여자핸드볼팀 감독·코치 해임…후임 뽑기로

입력 2020-09-08 16:44
대구시청 여자 핸드볼팀 훈련장 모습. 연합뉴스

대구시는 선수 술자리 참석을 강요하고 성추행을 한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대구시청 여자 핸드볼팀 감독과 코치를 해임했다고 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대구시체육회가 감독과 코치의 해임을 결정했다. 시체육회는 이달 중 후임 감독 선발을 위한 공모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도자 자격 정지 등 추가 징계 여부는 경찰 수사 결과를 본 뒤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대구시는 제기된 의혹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으며 경찰은 최근 선수 전원을 상대로 피해 조사를 마무리했다. 선수들은 훈련센터에서 훈련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 역시 의혹과 관련해 여성인권 전문가, 변호사, 교수 등으로 구성된 민간조사위원회를 꾸려 조사를 벌였다. 민간조사위는 감독과 코치 등의 의혹이 상당 부분 인정된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