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몸 대신 선물 보내자!’ 이낙연의 깜짝 제안

입력 2020-09-08 16:03 수정 2020-09-08 16:33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 차원에서 올 추석에 이동을 자제하는 대신 선물로 마음을 보내자는 내용의 추석 선물 보내기운동을 깜짝 제안했다. 이를 위해 온누리상품권 등의 구매 한도와 할인율을 높이는 방안 등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확대·개편 첫 전체회의에서 “올 추석은 이동을 자제하자는 부탁을 드린 바 있는데 이동을 자제하다보니 추석이 너무 삭막하고 쓸쓸해질 것 같다”며 “그래서 대안을, 국민께 부탁드리고자 한다. 몸이 못 가는 대신 선물로 마음을 보내자는, 추석 선물 보내기운동”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를 활성화하기 위한 몇 가지 대책도 제시했다. 그는 “온누리상품권 구매 한도와 할인율을 높여 특별 판매하도록 하겠다”며 “추석 전에 5%에서 10%로 높이겠다. 모바일상품권 구매 한도도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올리고 할인율은 10%로 유지하겠다”고 했다. 더불어 지역화폐 소득공제 확대, 중소기업·소상공인 연계 판촉 행사 등도 제안했다.

이 대표는 “이러한 선물 보내기운동이 코로나로 몹시 위축돼 있는 전통시장에 도움을 주고, 수해로 시름에 잠긴 농축어민께도 작은 위안을 드렸으면 한다”고 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