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으로 쇼핑 쉽게…‘라이브 커머스’ 키우는 카카오

입력 2020-09-08 15:58 수정 2020-09-08 15:59
캠핑 전문 유튜버가 카카오쇼핑라이브에서 텐트와 의류 판매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방송을 통해 4억원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고 카카오커머스는 설명했다. 카카오커머스 제공


카카오가 라이브커머스 등 차별화된 콘텐츠로 무장한 쇼핑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늘어나면서 ‘쇼핑라이브’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다양화하고 노출 빈도를 높이는 등 쇼핑 사업 키우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카카오커머스는 25회까지 진행된 카카오쇼핑라이브 누적 시청 횟수가 500만회를 넘어섰다고 8일 밝혔다. 카카오쇼핑라이브 톡채널 친구 수도 꾸준히 증가해 100만명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라이브커머스는 실시간 모바일 방송으로 제품 정보를 제공하고 판매자와 소비자가 쌍방향 소통하며 상품을 판매하는 서비스다. 카카오커머스는 “최근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를 선호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확산됨에 따라 새로운 소비형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커머스는 패션 상품으로 첫 라이브를 시작한 이후 육아용품, 건강식품 등으로 상품 종류를 확대하고 있다. 제작 시스템 마련이 어려운 판매자들을 위해 전담팀을 신설하고, 자체 스튜디오를 마련했다. 콘텐츠 기획부터 연출, 방송까지 전문가들이 직접 참여해 소비자와 소통에 나서면서 신뢰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카카오쇼핑라이브의 무기는 카카오톡을 이용한 높은 접근성이다. 톡채널을 통해 방송 예정일 알림설정, 지난 라이브커머스 다시보기도 가능하다. 또 카카오톡 채팅을 통해 판매자와 소비자 간 실시간 문의와 답변도 이뤄진다.

카카오커머스는 이달부터 카카오쇼핑라이브의 상품 종류를 늘리는 동시에 방송 횟수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카카오톡 선물하기·쇼핑하기 서비스와 통합 마케팅을 통해 시너지 창출에 나설 방침이다. 카카오커머스는 “카카오쇼핑라이브 시청자와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성장세가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여러 분야의 전문가 풀(Pool)을 확대해 쇼핑의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중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행사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